건국대,국민대 웃고 서강대,성균관대 울었다

입력 2015-07-21 20:56  

<p>[QOMPASS뉴스=백승준 기자] 건국대와 국민대는 웃고,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울었다. 7월21일 발표된 2015 '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' 지원사업 결과다. 평가결과가 나온 뒤 특히 성균관대는 내홍을 앓았다. 입학처장이 교체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린 것이다.</p>

<p>#1. 건국대는 학생부위주 전형을 꾸준히 늘리고,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어학특기자 전형을 폐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. 특히 전형 표준화 등을 위해 다른 대학과 협력하는 등 노력에도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. </p>

<p>#2. 국민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전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. 특히 입학사정관을 대규모로 충원하는 등 전형 변화에 맞게 전형운영 여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병행한 점도 눈에 띄었다.</p>

<p>#3. 서울대는 지속적으로 간소한 전형체계를 유지하면서,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입학본부 조직을 갖추고 가장 내실있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평가받았다.</p>

<p>이에반해,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수시논술 비중을 높이는 등 고교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.</p>

<p>교육부(부총리 겸 장관 황우여)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(회장 부구욱)는 7월2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5년 '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'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. </p>

<p>'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'은 대학 입학전형이 고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지원을 신청한 대학 중 바람직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.</p>

<p>2014년 첫 사업을 시행한 이후, 대입전형에서 학생부 영향력 강화, 대학별고사 축소, 고른기회 전형 확대 등 실질적인 전형개선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.</p>

<p>올해도 이같은 전형개선 성과는 물론, 고교-대학 연계 프로그램과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 등 중·고등학교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</p>

<p>올해 최종 선정대학은 60개교로 이중 경북대와 광주교대, 목포대, 부경대, 세종대, 인천대, 춘천교대, 한림대 등 8개교는 지난해 선정되지 못했지만 2015년 신규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.</p>

<p>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밝힌 지원사업의 선정과정과 평가내용, 선정결과는 다음과 같다.</p>

<p>♦ 선정 과정</p>

<p>지난 5월7일 사업공고 이후 5월22일까지 총 112개 4년제 대학이 사업을 신청했다.</p>

<p>단계별로 각 3개의 평가소위원회를 구성해 소위원회별로 고교・교육청・대학・민간단체 소속 평가위원을 고루 위촉해 다양한 시각에서 대학의 입학전형과 사업계획을 들여다봤다.</p>

<p>2015~2017학년도 전형 시행계획, 사업계획 등을 포함한 사업신청서를 검토해 1단계 평가에서 83개 대학을 선정했다. 2단계 평가는 사업신청서를 토대로 면접을 실시하는 등 실제 전형운영 현황에 대한 심층적인 평가가 진행됐다.</p>

<p>평가는 사전에 발표된 평≠置??따라 진행되었으며 전형별 모집비율, 전형요소 반영비율 등 정량적 평가와 함께 종합・정성적인 평가를 통해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, 고른기회 전형 운영, 전형 운영여건 등을 평가했다.</p>

<p>♦ 평가 내용</p>

<p>각 항목에서 평가의 주안점과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은 사례는 다음과 같다.</p>

<p><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></p>

<p>1단계 및 2단계 평가에서 가장 큰 배점과 중요도를 가진 평가항목은 '학교교육 중심전형 운영'이다.</p>

<p>전형별, 모집시기별 선발규모와 변화추이 등을 토대로 대학의 전형변화 경향을 파악해 학생부위주전형 중심으로 전형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대학의 경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.</p>

<p>또한 학생부·수능·대학별고사 등 전형요소를 활용한 구체적 전형방법이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는지 여부가 주요 평가대상이었다.</p>

<p>특히 학생부위주 전형방법, 학생부 반영방법, 학생부 실질 반영률,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, 학생부가 실질적인 당락 결정력을 지니는 등 전형취지에 맞게 학생부위주 전형을 운영하는 학교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.</p>

<p>학생부위주전형 뿐만 아니라 대학별고사를 활용한 전형규모와 전형방법의 적절성도 평가했다.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많은 학교가 대학별고사를 축소 또는 폐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</p>

<p>그러나 단순히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는 것만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. 대학별고사를 운영하는 취지와 전형방법, 대학별고사의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여부, 대학별고사 관련 정보의 적극적 제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.</p>

<p>< 대학교육 기회의 고른 배분을 위한 전형운영 ></p>

<p>정원내외로 실시하는 고른기회전형의 규모와 전형방법을 검토해 '교육여건이 불리한 상황에 있는 학생을 적극적으로 선발하고자 하는 취지'에 맞게 고른기회전형을 운영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.</p>

<p>고른기회 전형 입학생의 학업역량 지원, 경제적 지원, 학교적응 지원 등 지원 프로그램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우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.</p>

<p>< 전형운영 여건 ></p>

<p>학생부 평가, 나아가 입학전형 업무를 독립적·안정적·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학교가 인력과 조직, 예산을 갖추고 있는지, 평가인력의 전문성 향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중점 평가했다.</p>

<p>입학사정관 등 전담 전문인력을 충분히 채용하고 해당 전문인력의 신분 안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학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.</p>

<p>< 사업계획의 적절성 ></p>

<p>고교-대학 연계 프로그램, 대입전형 안내 프로그램 등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이 실효성이 있는지, 전형개선을 위한 연구를 충분히 실시하고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, 개별사업의 예산집행 계획이 적절한지 등을 평가했다.</p>

<p>특히 '대입전형 간소화 정책'의 체감도 향상을 위해 다른 대학과 연합하여 전형방법을 표준화하기 위한 노력을 제시한 대학들의 경우 평가점수가 높았다.</p>

<p>♦ 선정 결과</p>

<p>지원사업의 총괄위원회는 평가소위원회의 평가점수를 토대로 총 60개 대학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.</p>

<p>평가점수와 학교규모, 예산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예산배정 원칙에 따라 대학별 지원액을 결정했다. 그 결과에 따라 각 대학별로 최저 2억원에서 최고 2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.</p>

<p>평가 결과 건국대와 국민대, 서울대가 '고교교육 정상화'를 위한 대입전형 운영과 개선 노력이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 받았다.</p>

<p>♦ 향후 계획</p>

<p>선정된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원 결정액을 바탕으로 예산집행 가이드 라인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정하여 승인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.</p>

<p>아울러, 개별 대학에 대한 지원과 별도로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의 연합 및 성과 공유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의 공동연구와 공동사업 운영을 지원한다.</p>

<p>사업비를 배부받은 대학은 자율적으로 사업유형을 선택하게 된다. 대학의 수요를 반영해 사업단을 구성하고 공동연구와 사업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.</p>

<p>오는 12월에는 선정된 대학들의 사업추진 상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, 향후 대입전형 운영 방향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.</p>

<p>교육부는 학생부 중심 대입전형 체제를 확립하고 '입시 간소화'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의 자율적인 협력과 노력을 계속 유도해 간다는 방침이다.</p>

<p>교육부 관계자는 21일 "개별대학의 노력뿐만 아니라 대학 공동으로 전형개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"며 "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전형 간소화를 실현하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"이라고 밝혔다.</p>



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@qompass.co.kr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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